게실이란 장처럼 관강을 가지는 장기의 일부가 불룩하게 바깥쪽으로 돌출하는 것을 말합니다.

​십이지장은 대장 다음으로 두 번째로 소화기내 게실이 흔한 부위이며, 합병증으로 게실염, 담관염, 췌장염, 천공, 출혈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패혈증의 징후가 없는 양호 상태의 환자에게는 비수술적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합병증의 치료를 위해서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증​상이 있는 십이지장 게실에 대한 몇 가지 수술 방법이 있지만, 본원에서는 복강경을 이용해 십이지장 부분절제술 및 십이지장-공장 문합술을 3례를 시행하였습니다.

​이 수술은 게실이 있는 부위를 완전히 제거해 재발의 가능성을 없앨 수 있으나 해부학적으로 깊숙하고 복잡한 부위이어서

이를 시행하는 데는 숙련된 수술적 술기와 충분한 경험이 필요합니다.

​본원에서는 개복하지 않고 복강경을 이용한 최소침습수술로 위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였으며

이를 최초로 대한내시경복강경외과학회지(journal of minimally invasive surgery)에 논문으로 게재하였습니다.

Journal of Minimally Invasive Surgery 2021; 24(1): 51-55

https://doi.org/10.7602/jmis.2021.24.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