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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교육 수준과 고혈압·뇌졸중력 위험도에 기인
국내에서도 여성이 남성에 비해 알츠하이머병의 발병률이 높은 이유가 낮은 교육 수준과 고혈압,
뇌졸중력 등의 높은 위험도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지향 이화의대 교수(신경과)는 지난 2002년 10월부터 2005년 7월까지 병원 인지기능 및 퇴행성
뇌질환클리닉을 방문해 치매로 진단받은 155명의 환자 중에서 알츠하이머병으로 진단된 65명(41.9%)을 대상으로 위험인자의 남녀 성별차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병의 성별 발병률 차이가 여성호르몬의 영향과 남성에 비해 평균수명이
길고, 낮은 교육수준 및 사회활동 등으로 추정하고 있는 외국의 연구과 유사한 결과를 보여 주목받고 있다.
분석 결과, 임상적 알츠하이머병으로 진단 내려진 환자 65명 중 남성은 18명(27.7%), 여성은 47명(73.3%)이었으며 평균 연령은 남성이 75.6±7.8세, 여성은 75.7±9.3세였다.
평균학력은 남성이 7.6±4.5년, 여성은 4.6±3.8년으로 남성이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나
외국의 연구와 마찬가지로 남성에 비해 낮은 교육수준 및 사회활동이 치매 발생률과 연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알츠하이머병 관련 위험인자의 위험도 비교결과, 고혈압, 뇌졸중력에서 여성에 대한 위험도가 남성에 비해 두 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간의 위험인자빈도차이에서 고혈압은 남성이 33.3%(18명 중 6명), 여성이 51.1%(47명 중 24명), 뇌졸중력은 남성이 5.6%(18명 중 1명), 여성이 14.9%(47명 중 7명)로 통계적 차이를 보였다.
반면 흡연의 경우 남성 22.2%(18명 중 4명) 및 여성 4.3%(47명 중 2명), 음주는 남성이 38.9%(18명 중 7명) 및 여성은 0%였다. 노인우울척도에서는 남성이 17.3±4점, 여성이 20.7±5.6점으로 통계적 차이는 없었으나 여성이 평균점수가 높았다. 그 외 SNSB-D 점수로 산출된 신경심리학적 검사결과에서 주의집중력, 언어 및 관련능력, 시공간기능검사 등이 남성이 여성에 비해 점수가 유의미하게 높았다.
정 교수는 "알츠하이머병의 남녀 발생빈도, 위험인자의 빈도차이, 학력의 차이, 행동장애 등이 이전에 외국에서 보고된 바와 동일하다"며 "여성의 발생이 높을 수 있고 인지기능의 차이와 관계없이 남성의 학력이 높다는 점은 향후 치매발병률 조사, 치매예방프로그램 고안 및 치매 진단 후의 인지재활치료를 했을 경우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대한치매학회지인 'Dementia and Neurocognitive Disorders'에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인자 및 인지기능의 남녀성별차이: 이화치매클리닉'이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제공처 일간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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