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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신생아 청력검사
이  름 : 관리자
시  간 : 2007-04-26 08:45:03 | 조회수 : 12069

 
 신생아 청력검사


 신생아 청력검사란 무엇인가?


종합병원에서 출산한 엄마라면 신생아 청력검사를 해 본적이 있거나 들어
본적이 있을 것입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신생아가 퇴원하기 전에 신생아 청력검사를 권유하는 병원이 늘고 있습니다.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현재 모든 신생아가 퇴원 전에 청력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앞으로 신생아 청력검사가 퇴원 전 기본검사로 될 가능성이 높은 바,
신생아 청력검사가 무엇이고, 왜 필요한지, 그리고 검사에서 이상이 있게
나오면 이후에는 어떻게 되는 건지 등에 대하여 하나하나 알아보고자 합니다.

신생아 청력검사는 출생 후 신생아의 청력 소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시행됩니다. 구미를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신생아 청력검사를 퇴원 전 모든
신생아에게 실시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신생아
청력검사는 엄밀히 말하면 신생아 청력 선별검사입니다.
신생아의 청력에 대하여 행해지는 선별검사는 다음의 두 가지 방법을
사용합니다:
청각뇌간반응(ABR, auditory brainstem response) 검사와
이음향방사(OAE, otoacoustic emission) 검사. 생소한 이름이지만
다음에 살펴보기로 하고, 신생아는 퇴원 전에 이 두 가지 선별검사 중
한 가지를 받는데 여기서 이상이 발견되면 이 선별검사를 반복하게 됩니다.
두 번의 검사에서도 이상이 발견되면 전문가(미국에서는 청력학자,
한국에서는 이비인후과의사)에 의뢰되어 더 정밀한 검사를 받게 됩니다.


 신생아에서 청력소실을 일으키는 원인은 무엇인가?

신생아에서 청력 소실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신생아에게 청력 소실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인자들입니다.

 산모가 임신 중에 질병을 앓았던 경우
 청력 장애의 가족력
 청력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약물(예를 들면, 일부 항생제)에
 노출되었던 신생아
 미숙아 또는 저체중출생아
 출생 시 산소 부족이나 호흡곤란이 있었던 경우
 높은 빌리루빈 수치(황달)
 청력 소실과 연관된 증후군
 비정상적인 두부 및 안면 구조, 중이나 외이의 기형
 거대세포바이러스, 매독, 헤르페스 및 톡소포자충증과 같은 감염
 낮은 아프가점수(Apgar score: 출생 후 1분, 5분 경에 5가지 항목의 신생아
 진찰을 점수화한 것)
 장기간의 인공호흡

이외에도 부모로부터 받은 비정상적인 유전자를 받아 청력 장애가 유전되거나, 태아 발달 중에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생하여 청력 소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청력 소실 환자의 반수 이상에서 원인을 찾지 못합니다.

 
모든 신생아에 대하여 신생아 청력 선별검사를 해야 하는 그 중요성은
무엇인가?

미국국립보건원(NIH), 미국 이비인후과/두경부수술학회, 미국소아과학회
등에서는 신생아의 청력 소실은 가능한 생후 6개월 전에 확인하여 치료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런 권고의 근거는 생후 6개월 전에 청력 소실을 확인하고 치료된 소아는 유치원에 들어갈 때쯤이면 그들 또래와 언어 및 인지 능력이
동등하게 발달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6개월 이후에 확인된
소아—청력장애아는 대개 2-3세 경에 처음 확인하는 경우가 흔하다—는 결국 또래와 비교하여 비가역적이고 영구적인 언어 및 인지 장애로 고통을 받게
된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신생아 청력검사를 청력 소실을 일으킬 수 있는 중요한 위험인자를 가진 신생아만 검사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전에 언급했던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모든 신생아를 검사
하더라도, 모든 청력장애아의 절반이 채 안됩니다. 다시 말하면, 위의 위험인자가 없는데도 청력 소실이 발생하는 신생아가 더 많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현재의 의학 기술로서는 청력 소실을 예측할 수 없는 이 많은 청력장애아를 모두 찾아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구미를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모든 신생아가 퇴원 전에 이 신생아 청력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로써 검사가 늦어져 돌이킬 수 없는 언어 및 인지 장애로 고통을 받는 아이를 줄이고 모든 청력장애아를 이른 시기에 확인하고 치료하여 이 아이들에게
건강한 삶을 영위하도록 해주려는 것이지요.

 
청각뇌간반응(ABR, auditory brainstem response) 검사란 무엇인가?

소리가 정보로서 처리되기 위해서는 전기적 신호가 신경을 통하여 귀에서부터 뇌간(brainstem)까지 전도되어야 합니다. 청력뇌간반응은 소리에 대한 뇌간
반응을 생리적으로 측정한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 귀에서부터 뇌간까지 청력계의 총괄적인 기능을 검사할 수 있습니다.

이 검사의 방법은 신생아 머리에 4-5개 전극을 붙이고, 이후에 작은 이어폰을 통하여 영아에게 여러 소리를 제시합니다. 신생아 선별 청력검사에는 대개
“째깍음(click)”이 사용됩니다. 소리에 의해 청각 신경이 흥분하면 소리 자극이 뇌까지 전달되는데, 신경에 의해 발생된 이 전기적 활성이 전극을 통해 컴퓨터 화면에 파형으로 표현되게 됩니다. 이 검사에서 정상적인 파형이 기록되면,
신생아는 청력 선별검사를 통과하는 것입니다.

 
이음향방사(OAE, otoacoustic emission) 검사란 무엇인가?

이음향방사 검사는 소리 자극에 대한 반응으로 내이(달팽이, 와우)에서
발생하여 그 진동파가 외이도에 전파되어 나타난 음향 반응을 측정합니다.
이 검사의 방법은 신생아 귀에 마이크로폰과 스피커가 들어 있는 작은 탐침을 놓고, 신생아가 조용히 있는 가운데 소리가 탐침에서 발생되고 내이에서 되돌아오는 반응이 기록하게 됩니다. 이 방사된 음향 반응이 마이프로폰 탐침을
통해 컴퓨터 화면에 파형으로 기록됩니다. 이 검사에서 정상적인 파형이
기록되면, 신생하는 청력 선별검사를 통과하는 것입니다.

 
청각뇌간반응검사와 이음향방사검사 중 어느 검사가 더 좋은가?

두 검사 모두 한 검사만으로도 선별검사에 성공적으로 활용될 수 있지만, 서로가 가지는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즉, 이음향방사검사는 5분 이내의 짧은
검사 시간을 가지고 비용이 적게 들지만, 청각뇌간반응검사에 비해 가양성율(즉, 영아가 검사에서 이상으로 나왔지만 실제로는 정상적인 청력을 가지는
경우)이 더 높습니다. 그래서, 이들 두 검사는 신생아 청력 선별검사에서 서로를 보완하여 활용하게 됩니다.

 
신생아가 신생아 청력 선별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면, 이는 무엇을
뜻하는 것인가?

첫 번째 신생아 청력 선별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었다고 아이가 반드시 영구적인 청력 소실을 가지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적인 청력 소실이 없는데도 검사에서 이상으로 나오는 경우가 여러 이유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흔한
이유는 출생 후에도 양수가 외이도에 여전히 남아 있는 경우입니다. 귀에 남아 있는 양수는 소리가 내이에 도달하는 것을 차단하여, 비정상적인 검사 결과를 초래합니다. 또한 고막 뒤쪽의 중이강에 삼출액이 고여 있을 때도 비정상적인 검사 결과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들 문제가 해결된다면 신생아는 대개
두 번째 선별검사를 통과하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첫 번째 신생아
선별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어 두 번째 선별검사를 시행하게 될 경우에는
적어도 일주일 이상의 간격을 두어 귀에 남아 있는 양수나 삼출액이 마른 후에 검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정상적인 검사 결과가 나오는 또 다른 이유는 검사 중에 아이가 소리를
 내거나 움직이는 것입니다. 청각뇌간반응검사나 이음향방사검사에 기록되는 반응은 아주 미세합니다. 신생아의 어떠한 움직임이나 울음으로도 장치가
반응을 감지하지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청력 선별검사 중에 신생아가 조용히 있거나 자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검사도 아이를 아프게 하지 않지만, 신생아에겐 새로운 경험이므로 잠시 소란을 일으킬 수도 있겠지요.
두 번째 신생아 청력 선별검사를 통해 신생아의 청력 소실이 확실해지면,
청력 소실의 형태와 정도를 판단하기 위해 완전한 진단적 검사가
필요하게 됩니다.

 
신생아가 청력 소실이 있다면, 다음 단계는 어떻게 되나?

아이가 청력 소실을 보정하는 능력은 청력 소실의 형태와 정도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청력 소실의 형태란 청력 소실 위치가 어디인지와 무엇이 그것을 유발하고
있는지를 말합니다. 청력 소실은 전음성 난청과 감각신경성 난청의 두 가지
기본적인 형태로 나뉩니다. 전음성 난청은 외이와 중이의 문제로 발생되는데, 중이염, 출생 시 들어간 양수 및 외이에 꽉 찬 귀지를 가지고 있을 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전음성 난청은 대개 약물 치료나 수술로 교정 가능합니다. 종종
전음성 난청이 수술로 교정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이런 아이들도 대개 보청기로 아주 잘 지낼 수 있습니다. 감각신경성 난청은 내이나 속귀신경을 따라서
어딘가에 문제가 있을 때 나타납니다. 감각신경성 난청은 대개 영구적이고
수술로 교정되지 않지만, 보청기나 와우 이식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청력 소실의 정도는 청력 소실이 어느 정도로 심한가를 말합니다. 청력 소실의 정도는 말과 언어를 발달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소아에서 그 아이의 성공에
막대한 영양을 끼칠 수 있습니다.

청력 소실이 전음성이든 감각신경성이든 또는 둘의 조합이든 간에 의사에 의해 교정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다음 단계는 영아에게 적합한 보청기를 맞추는 것입니다. 아이의 청력 소실에 따라 보청기를 적용하고 전문가에게 아이의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 받게 됩니다.
청력 소실에 대하여 조기에 내과적 또는 외과적 치료를 시작하는 것에 덧붙여, 부모님의 참여가 필수적입니다. 부모님은 아이의 진행 상태를 감시하고, 보청기와 다른 치료적 운동을 아이에게 격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공적인 청력
장애아의 뒤에는 일생 동안 아이를 돕는 부모의 자발적이고 헌신적인 태도가 늘 있었지요.

 제공: 대한소아과개원의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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