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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조기위암의 진단과 치료.
이  름 : 碧元
시  간 : 2007-01-11 15:10:06 | 조회수 : 14229




조기위암의 진단과 치료.

위암은 위내시경의 발달과 건강검진의 활성화로 조기위암의 진단이 가능해져 완치의 기회가 높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암발생률과 사망률로 한국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두려운 병입니다.
위암은 아시아 특히 한국과 일본에서 발생률이 높은데 이는 유전적인 요인
보다는 환경적인 요인이 큰걸로 밝혀졌고, 식생활습관의 개선이나 주기적인
검진(위내시경검사) 으로 위암예방 및조기진단 조기치료로 위암을
극복할수 있을겁니다.

위암은 어떤 병인가?

위암은 명치부위에 위치한 음식을 소화하는 첫장기에 생기는 암으로, 점막층 내지는 점막하층에 국한되어 있는 경우를 '조기 위암'이라 부르며, 암의 침윤 정도가 점막하층을 지나 근육층 이상을 뚫고 갔을 때를
'진행성 위암'이라고 부릅니다.
 
위암의 증상은 소화불량, 속쓰림, 상복부 통증이나 불편감, 오심, 체중감소,
식욕감퇴, 피로 등으로 다양하나, 조기 위암의 경우 약 80% 이상에서 특별한
증상이 없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증상만을  가지고
위암, 특히 조기위암을 진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위암의 조기진단을 위해서는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위내시경을
받아보는게 제일좋습니다.

만성 위염이 오래되면 위암이 된다?

위암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위 질환은 위 점막 세포의 이형성이며,
이러한 위 점막의 이형성은 장상피화생을 동반한 위축성 위염에서 잘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은 가설을 세울 수 있습니다.

만성위염 → 위축성 위염 → 장상피화생 → 선종(용종, 이형성)→ 위암

위축성 위염이 있으면 위암이 발생할 확률이 상당히 높아집니다.
그러나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이 모두 위암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며, 10년 이상 지난 위축성 위염 환자들에서 1년에 약 150명당 한명 정도에서 위암이 발생한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따라서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을 동반한 위염이 있는 경우에는 최소 1년에 한 번은 내시경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을
권하고 있으며, 선종이나 이형성이 발생시 내시경적 점막절제술, 용종제거술, 복강경 위부분절제술 등으로 위암발생이전에 제거함으로 완치 할수 있습니다.

짠 음식을 많이 먹으면 위암에 잘 걸린다?

짠 음식은 위 점막에 손상을 주고 여러 가지 생화학적 변화를 통해 위 내에서 여러 가지 발암 물질의 독성을 강화해 주는 역할을 한다. 콜롬비아에서
이루어진 한 연구에 의하면 짠 음식을 많이 먹는 경우 위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위축성 위염이 2.5배, 이형성증이 7배 정도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연구되었다.  또한 소금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에서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서
보다 위암이 발생률이 50%~80%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소금에 절인 음식( 짱아치, 젓갈 ) 이 위암발생을 높인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음식을 장기간 보관해서 먹는 방법으로 소금에 절여서
먹는 음식들이 발달했는데, 이런 음식문화로 인해 위염, 위암 등의 위장병
발생이 높습니다.
결국 장기간 보관된 음식을 피하고 신선한 음식, 짜지않게 먹는것이
위암예방에 중요한 식이요법이라 하겠습니다.

탄 음식을 많이 먹으면 위암에 잘 걸린다?

외국의 연구에 의하면 바비큐나 훈제 음식을 일주일에 2회 이상 먹는 경우
위암의 발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본이나 아이슬랜드에서
위암의 발생이 많은 원인 중의 하나로 탄 음식을 많이 먹기 때문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짠 음식과 탄 음식 이외에도 기름에 튀긴 음식, 지방이 많은 음식,
쇠고기나 양고기 등의 빨간 고기를 많이 섭취하면 위암이 발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고기를 숯불구이나, 불에 구워먹는것 보다는 수육의 형태로 삶아먹는게 위장질환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하겠습니다.

위암을 예방할 수 있는 음식이 있다?

여러 가지 역학 연구를 통하여 신선한 과일이나 야채를 많이 섭취하는 경우
위암의 발생률이 30%~50%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본에서의 연구에 의하면 매일 녹황색 야채를 섭취하는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하여 위암으로 인한 사망률의 1/3이 감소한다고 합니다. 녹황색 야채에는 카로틴
이라는 영양분이 많이 들어 있는데 카로틴은 위 내에서 여러 가지 발암 물질을 해독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비타민 C가 풍부한 신선한 과일을 많이 섭취하면 위암의 발생률이 30%~60% 정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도 나와 있는데
이는 비타민 C도 카로틴과 같이 위 내 여러 가지 발암 물질을 해독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위암도 유전이 된다?

대부분의 위암이 유전성 암은 아니지만 다른 많은 암과 같이 위암도 어느 정도의 가족성 경향이 있습니다. 위암 환자의 10%~15%에서 위암이 가족력이 있고 형제자매 중 위암 환자가 있는 경우 위암이 발생률이 약2~3배 증가한다. 이러한 위암의 가족성 경향이 유전 때문인지 아니면 가족 모두가 폭로되는 공통적인 환경 요인 때문인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실제 암유전자에 의한 위암 발생은 드물며, 가족내 공통적인 식생활 습관,문화에 의한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대가족문화로 같은 밥상을 먹고 자람)

위궤양이나 십이지장 궤양이 오래되면 위암이 된다?

위궤양이나 십이지장 궤양이 오래된다고 해서 위암으로 변하는 것은 아닙니다.그러나 위궤양이나 십이지장 궤양을 앓았거나 현재 진단받은 사람은 위암의
위험인자에 그만큼 노출되었다는 간접적인 지표이며, 실제 위.십이지장궤양과 위암이 동시에 발견 또는 순차적으로 발생하기도 합니다. 위내시경상 육안적인 모양으로 궤양과 암을 구별하기는 쉽지 않으며 경험이 많은 내시경 전문의가 검사하더라도 내시경소견만으로 진단이 어려우며, 특히 조기위암의 경우는
더욱 진단이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궤양과 암을 구별하기위해 내시경하 조직
검사가 꼭 필요하며, 한번의 조직검사에서 암세포가 안보이는 경우도
허다하므로 2차,3차 조직검사가 필요하며, 궤양치료후 추적 내시경검사 및
조직검사는 꼭 하셔야 안심하실수 있습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있으면 위암이 발생한다?

헬리코박터균은 사람의 위 점막에서 발견된 나선형의 세균으로 위 점막에
염증을 일으키며, 만성위축성위염, 위용종,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위점막
임파선암, 위암의 윈인균으로 밝혀졌으며, 위암에 있어서 헬리코박터균 이
1급위암발암균으로 세계보건기구에서  발표했으며 궤양성질환, 위점막
임파선암,조기위암 환자에서는 위암 예방, 재발을 방지하기위해 헬리코박터균 검사와 제균치료을 권장하고 있으며, 앞으로 위암의 가족력이 있는 만성위축성위염환자에게 까지 확대 적용될 전망입니다.실제 우리나라 성인 80-90%가
이균을 보유하고 있으며, 적응증이 되는 환자는 1차제균,2차제균 요법으로
약 1-2주간의 항생제 치료로 80%이상 박멸할수 있으며, 제균치료후 재감염을 예방하기위해 술잔돌리기, 비위생적인 식사 등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위암의 치료:

조기위암은 말그대로 0기-1기에 해당하므로 위점막이나 점막하층에만 국한된것이므로 환자의 전신상태, 조기위암의 위치, 크기 등에 따라 내시경적점막절제술, 복강경하 위부분절제술, 개복수술 등으로 치료하며
완치율이 90%-95%로 아주높습니다. 이에 만해 진행위암은 위를 벗으나 인접
장기나 복강내로 퍼진 상태로 2기이상을 말하며, 적극적이고 광범위한
위절제술, 복강내 임파선 제거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이 필요하며
적극적인 치료를 해도 낮은 완치율, 높은 재발률을 보입니다.

이상과 같이 우리나라 발생률 1위 위암을 극복하기위해 음식문화, 식생활을
바꾸는 노력과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로 조기위암, 또는 위암 전단계에서
치료 받는것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강동오
이름 강동오
직함 내과 5과장
전공분야 소화기
전화번호
E - mail smc772@korea.com

경상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마산삼성병원 인턴
마산삼성병원 내과 전공의 수료
경상대학교 병원 소화기 내과 전임의 수료

첨부파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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