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빠른 답변 부탁드립니다.-구상일 선생님!!!
이 름 : 구상일
시 간 : 2004-06-29 09:4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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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2468
답변이 늦어 죄송합니다. 월요일은 빠븐 관계로 질문들을 잘 읽지 모ㅅ하는 경우가 많으니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외래에서 진찰을 받은 후 지금은 어떤지 궁금하군요.
아이를 키우다 보면 아이가 높은 데에서 떨어지거나 아이를 돌보는 사람이 아이를 떨어뜨려서 당황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이의 머리가 먼저 떨어지거나, 머리를 어떤 물체로 맞거나 부딪히면 더욱 당황하게 됩니다. 아이가 떨어지거나 어떤 물체에 맞아서 생기는 상처는 몸 어느 부위에나 생길 수 있습니다.
머리가 다친다 하더라도 그 정도는 아주 다양합니다. 가장 많은 경우는 그냥 머리로 떨어지거나, 머리에 물체로 맞거나, 머리가 부딪혀서 혹이 생기는 정도로 가벼운 경우입니다. 심한 경우에는 다친 후, 바로 봤을 때에는 멀쩡하더라도 두개골에 골절이 있거나 뇌에 손상이 있는 경우까지 다양합니다. 그러므로, 우선 아이가 머리를 다쳤을 때, 가장 가벼운 경우에는 두피만 손상된 경우입니다.
아이가 두피에 손상만 있는 경우라고 생각되면 집에서 치료를 하도록 합니다.
우선 상처는 흐르는 물로 잘 씻어내고 깨끗한 천(가능하면 멸균가재)으로 10분 동안 압박합니다. 부은 곳은 20분 정도 냉찜질을 해줍니다. 두피에 혹은 흔한데 여기에 얼음주머니를 대주도록 합니다) 증상이 사라질 때까지 적어도 두 시간 정도 누워서 휴식하도록 합니다. 이때 아이가 잠들어도 좋은데 아이를 주기적으로 체크할 수 있도록 곁에서 엄마가 관찰을 합니다.
두 시간이 지나면 아이를 깨워서 아이의 걸음걸이와 말하는 것을 검사해봅니다. 식사는 토하지 않고 두 시간이 지나면 우선 맹물을 줍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토하지 않으면 보통의 식사를 주도록 합니다. 중요한 것은 진통제는 먹이지 않도록 합니다. 두통이 있을 때 아세트 아미노텐이나 부루펜등을 주면 증세가 심해지더라도 부모가 깨닫지 못해서 위험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좋아 보이더라도 심각한 합병증을 놓치지 않기 위하여 48시간 동안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합니다. 이때 밤중에는 2번 아이를 깨웁니다. -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한번, 그리고 4시간 후에 한번. 1시간마다 깨울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가 정상적으로 걷고 말할 때까지 깨웁니다. 이러한 깨우기를 2일 밤 동안 합니다. 이 2일 밤 동안 아이 방에서 자거나 아이를 부모 방에서 재웁니다.
만약 호흡이 이상하거나 아이의 수면이 이상하다면 혼수가 진행되고 있지 않은지 확인하기 위하여 아이를 깨웁니다. 아이를 깨울 수 없다면 즉시 의사에게 연락해야 합니다. 아이가 48시간 동안 괜찮다면 평상으로 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