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말이 늦어서 걱정이에요
이 름 : 소아과
시 간 : 2004-05-12 12:2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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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3327
>4살된 여자아이입니다.다른 아이들의 비해 말이 너무 늦은건 아닌지 걱정입니다.주위에서도 늦다고하고,아직까지 어린이집에는 보내지 않고 있습니다.집에서 제가 말을 가르쳐주는것도 잘 따라하지않고,노래를 틀어주거나,제가 노래를 부르면 아이는 자기딴아 따라한다고는 하는데 통 무슨말인지 알수가 없습니다.발음이 똑똑하지가 않는군요.어른들은 계란을 많이 먹으면 그렇다는데 사실 매일 계란반찬을 해서 먹이는데 마땅히 해서 먹일것도 없고,아이가 또 잘먹으니 자주 해줍니다.그리고, 애들이 보는 TV도 자주 보여주는데 그래서 그런지 TV에서 그러는데, 애들을 너무 많이 보게하면 말이 늦어진다고 그러더군요.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수고가 많은신줄 알지만 답변부탁드립니다. <BR><BR><BR>말씀하신 내용으로는 정보가 부족하여 언어발달지연인지 발음 장애인지 판단하기가 힘이 듭니다.<BR><BR>언어 지연이란 광범위하게 이야기해서 만 2세가 되어도 알아 들을 수가 있는 말을 못하거나, 만 3세가 되어도 3개 단어가 이어진 구절을 쓰지 못할 때를 정의 지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언어 발달의 정상 범위가 광범위하기 때문에 획일적으로 말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BR><BR>언어 발달에서 특별한 관심이 필요한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BR><BR><BR>★ 18개월이 되어도 엄마, 아빠 이외의 의미있는 단어를 말하지 못할 때. <BR><BR>★ 24개월이 되어도 의미있는 단어를 2 단어 이상 하지 못할 때. <BR><BR>★ 36개월이 되어도 3 단어를 연결하지 못할 때(지적인 말을 하지 못하는 경우) <BR><BR><BR>우선 어느정도의 언어 발달인지 평가를 받아보시는것이 필요할것 같고 다른 발달도 평가 받아 어떤 특수한 치료(심리치료나 행동치료등)가 필요한 상황인지 판단해 보시는것이 좋겠습니다. <BR><BR><BR>참고로,<BR>언어 지연의 원인으로는 다음과 같은 여러 경우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가의 진단이 꼭 필요합니다. 필요하다면 먼저 소아과를 데리고 가서 상담을 하신 후 소아정신과 상담도 받아 보셔야 할 경우도 잇읍니다.<BR><BR><BR>1) 지능 장애<BR><BR>지능 장애가 아이들의 언어 지연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지능과 언어는 밀접한 관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능이 저하 되어 있으면 당연히 말의 발육이 늦어 집니다. <BR><BR>원인 으로는 다운 증후군, 뇌성마비, 갑상선 기능 저하증, 선천성 대사이상 질환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BR><BR>2) 청력 장애<BR><BR>선천적 또는 후천적인 원인으로 청력의 장애가 있는 경우에 말을 알아 들을 수가 없기 때문에 말을 배우지 못하기 때문에 언어의 심각한 장애가 올 수가 있습니다. 후천적인 원인으로 오는 경우는 예를 들어 요즘에는 불완전한 중이염의 치료와 그에 따른 만성 중이염과 청력 장애가 오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가 특히 조기 발견과 치료가 아주 중요합니다. <BR><BR>3) 구음 장애<BR><BR>정상적인 구음장애(정상 눌변)는 1-4세 사이의 아이들의 30% 정도에서 나타나며 정상적으로 다룬다면 대개 2-3개월 사이에 없어지게 됩니다. 정상 눌변은 혀가 낼수 있는 것보다 마음이 단어들을 더 빨리 생각하기 때문에 나타나며 유전적인 소인이 많습니다. <BR><BR> 이러한 것은 정상적인 것이나, 부모나 주위에서 아이에게 고칠려고 압력을 주고, 아이가 그것에 대해 긴장하고, 고칠려고 노력하고, 자신의 말을 조절할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더 나빠지게되는 악순환이 되어 실제적으로 문제가 되는 말더듬의 과정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BR><BR>4) 언어 표현에 필요한 신체 구조의 문제점<BR><BR> 구개열(언챙이), 심한 치아의 부정교합, 편도선과 아데노이드의 비대증, 단설 등의 구조적인 문제로 언어의 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나 이러한 것들은 수술적인 처치로 교정될 수 있는 것입니다. <BR><BR>5) 자폐증<BR><BR> 자폐증은 드문 병이기는 하지만 여자 아이보다는 남자 아이에게서 4배 정도의 발생 빈도가 높으며 대개 10,000명당 5명의 빈도로 발생되고 있으며 3세 미만에 시작됩니다. <BR><BR> 자폐증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으며 적어도 부모의 압박이나 환경 때문에 생기지는 않습니다. 자폐증아는 우선 행동이 비정상적이고 과격하며 말을 잘 안하며 물론 언어 발달의 지연이 있으며 대부분의 경우에 지능의 장애도 있습니다. <BR><BR>또한 갑자기 불끈 화를 내기도하고 장난감을 집어 던지기도 하며 갑자기 울기도 하고 반복적인 행동을 자꾸하며 감각( 시각, 청각, 촉각, 통증등)에 대한 반응도 비정상적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갑작스럽게 공격적으로 변하는 경우도 많이 있게 됩니다. <BR><BR> 자폐증의 진단은 쉽지가 않지만 의심이 되면 빠르게 진찰을 받아 여러팀( 소아과의사, 소아정신과의사, 언어치료사, 심리치료사등)의 협조하에 치료를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BR><BR>현 실적으로 보면 성격적인 소인과 정상적인 발달지연이 있는 아이가 자폐증으로 취급받는 경우가 있는 반면 거꾸로 문제있는 자폐증아를 너무 방치해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자폐증아가 표현을 못해서 그렇지 보통아이들처럼 부모와 주위의 사랑과 애정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꼭 명심해야 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BR><BR> 치료가 늦게 시작되고 부모가 여러 가지 사정으로 방치해 둔다면 이병의 예후는 그렇게 좋지가 않습니다. <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