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세 여자 HY씨는 CT에서 우측 후복막 쪽에 거대 종양이 발견됐다.

이 분은 만성 담낭염과 담도 결석이 동반돼 있었고 그로 인해 발열이 있는 것 같아

수술 이틀 전에 영상의학과에서 담도에 관을 박아 담즙 배액을 했고 심부전증도 있어

내과에서 미리 약물치료를 해서 최선의 몸 상태를 유지토록 한 다음 수술키로 했다.

세침(細針)검사로 한 조직 검사는 GIST(gastrointestinal stromal tumor,

위장관에서 온 간질성 종양)으로 진단됐다.

수술은 물론 복강경 수술로 진행됐다. 상행결장 뒤, 콩팥 앞 쪽에 위치한 큰 덩어리를

박리해 내는데 애를 먹었고 股동맥 근처에 박혀있는 종자 종양을 제거하는 일은

여간 힘든 작업이 아니었다.

담낭도 절제하고 담도에서 큰 담석도 제거했다.

수술은 무사히 마쳤다. 힘든 공사였지만 또 하나의 복강경 수술의 큰 공사였다.

그러나 조직검사 결과는 liposarcoma, multicentric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