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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의 개복 수술이었다.
이  름 : 碧元
시  간 : 2012-12-06 16:31:09 | 조회수 : 44075

61세 남자 PH씨는 약 15년 전 위암 진단을 받고 우리병원에서

근치적 위아전절제술을 받았고 담석증으로 담낭절제술과 담도 절개술도

받았었던 환자입니다. 수술후 항암치료도 열심히 받아 경과에 문제가

없었으며 신경과적 이상이 있어 우리 신경과에서 진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약 일주일 전부터 구토를 동반한 상복부 이상 증세가 있은 후

갑자기 심한 복통으로 응급실에 와 복부 CT 결과 우 천공성 복막염으로

보였습니다. 아마도 수술 후 위와 장을 붙였던 곳이 터진 듯 했습니다.

 

과거 두번의 개복수술 경력에다 복강내 음식으로 인한 오염 때문에

척수마취로 간만에 개복수술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수술 소견은 기가 막혔습니다. 위와 장을 붙였던 이음새가 완전히 터져

온 배에 반 쯤 소화된 밥이 범벅이 돼 있었습니다.

남은 위를 더 식도 쪽으로 잘라내고 소장도 일부 잘라서 다시

식도와 장을 붙여 재건하고 Y자 형으로 십이지장 끝을 공장에 붙여

수술을 마쳤습니다. 이 분은 증상은 없지만 좌간 외측에 담관 결석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ph-2.jpg

 

 

ph-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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