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세 KK씨는 5년여 동안 간혈적 복통과 혈변으로 고생해 왔지만 그냥 약물치료로 넘기곤 했다 한다. 그러나 이번엔 달랐다.

그 복통이 워낙 심해 전형적인 장폐쇠증세를 보여 CT를 찍어 본 소견은 이랬다.

iliac bifucation level에서 mid-jejunum and distal ileum의 narrowing이 보이며 left side에서 bowel dilatation이 관찰되고

jejunal narrowing proximal site에서도 bowel dilatation이 보인다며 아마도 twisted bowel loop이 focal narrowing site에서

관찰되는 점으로 봐 closed loop osbtruction 같다고 영상의학과의 소견이었다.

수술 소견은 omentum과 terminal ileum 후 복막을 연결하는 band 속으로 장이 말려들어 목이 졸려버렸었다.

reduction 을 하고 한참을 기다려도 장 색깔이 어느 정도 회복 되서도 완전한 혈류 회복이 되지 않았다. 하는 수 없이

회장 전부를 포함해 소장 2/3 정도를 잘라내고 ileocecal valve를 빼내고 거기에 공장을 문합했다.

문제는 대개 closed loop obstruction을 풀면 피 순환이 회복되는 게 상례인데 이 분의 경우는 아니었던 것이 또 새로운 경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