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54세 Y.K.씨는 갑자기 심한 복통으로 시내 병원에 들렀다 가 수술이 필요할 것

같다는 진단을 받고 전원 되었다. C.T.소견은 급박했다. 회장의 상당 부분이 뭔가에

목이 졸려 벌써 생명력을 잃어 가는 듯 했다. 긴급 수술을 복강경 아닌, 개복수술로

열었다. 이분은 십수 년 전에 제왕절개술을 받은 기왕력이 있었다. 수술 소견은 장간막과

자궁 우측을 연결하는 유착성 band가 생긴 데다 그 사이로 장이 herniation돼 장은 이미

괴사상태로 고약한 냄새가 나고 있었다. 약 2m 정도의 회장을 잘라낼 수밖에 도리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