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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세 KJ씨는 3일 전부터 상복부에 심한 복통이 시작됐다고 한다.
기왕에개복 담낭절제술을 받은 기왕력은 있는 분으로 영상의학과의 C.T.판독은
pancreas 주위, retroperitonuem 에 small amount free air가 보이고
gastrocolic ligament area 에 fluid collections 이 있다고 했다.
large duodenal diverticulum이 있고 아마도 T-colon perforation 같다고 보고됐다.
과거에 폐결핵을 심하게 앓은 것 때문에 전시마취가 불리할 것 같아 차라리 척수 마취로
기왕의 수술 창을 이용해 또 다른 상처를 내지 않고 배를 열었다.
복막 유착을 박리해 들어가니 hepatic flexure와 T-colon의 前 半部를 포함해
손바닥 크기의 부분이 한 덩어리가 돼 사방에서 고름이 삐죽삐죽 새어나오고 있었다.
여기저기를 박리하면서 원인 병소를 찾아 갔다. 하지만 hepatogastric ligament에는
fat necrosis 같은 게 보여 frozen을 보냈더니 그게 맞았다고 했다.
그렇다면 어쨌든 췌장염이 원인일 턴데 나는 아직 pancreas가 원인돼 omentum에 fat necrosis도
없이 대장과 mesocolon이 phlegmon처럼 떡 덩어리가 돼 사방에서 pus가 삐죽 삐죽 새어 나오는 걸
보지 못했다.
그러나 retroperitonuem에 free air가 보인다고 하니 장관 어디가 구멍이 났을 터인데
T-colon을 헤집고 들어가는데 venous bleeding 제법 심하게 나왔다.
지혈이 쉽지 않았지만 겨우 ligation에 성공했다. duonenum이 괜찮은 걸 확인하고
일단 대장 우반절제를 각오하고 박리해 갔다. 어렵사리 허물 허물하는 장간막을
헤집고 절제하고 보니 소장 색깔이 이상하게 congestion돼 보였다.
아니나 다를까 SMV가 묶여 끊어져 버렸던 것이다. 가슴이 철렁했다. 외과의 50년에 이런 꼴은 첨이다.
J원장과 상의하고 K과장이 graft로 혈관을 복원하기로 했다.
GSV을 절제해 사용하려니 너무 가늘어 마침 준비돼 있던 6mm PTFE 인조 혈관으로 복원에 성공했다.
소장의 색깔은 기적처럼 정상으로 회복됐다.
정말 나도 모르게 불가항력적으로 일어난 기막힌 사건이었다. 모르는 사람은
이해 못할 거라고 생각한다. 후배들에게 항상 얘기하지만 증례 하나하나가 교과서적
이지 않고 늘 새롭다는 것을 느낀다. 왜 이렇게 맹랑한 손상을 입혔을까는 나도 나를 모르겠다.
다행히 vascular surgery를 수련 연구한 K과장이 SMV 복원에 큰 공을 세울 수 있었던 게
우리병원의 저력이라고 생각한다. 환자는 술 후 5일 현재 순조로운 회복을 하고 있다.
축복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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