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중순경에 외래 방문하신 OOO님은  35세로 평소 배가 더부룩하고 생리통이 있어

궁금하던 차에 산부인과 개인병원에서 진찰과함께 초음파를 보고 좌측난소에 낭종이 6센티 되는

것이 있고 자궁에 근종이 보인다는 이야기듣고 걱정이 되어 시내 웬만한 산부인과는 다 다녀서

같은 이야기를 듣고 수술하기로 결심하신후 본원을 방문하였다.

질초음파상 왼쪽 부속기쪽에 6센티 정도의 cystic tetatoma로 의심되는 낭종과 다발성의

근종이 관찰되었다.

복강경 수술하기로 하고 내시경이 들어갔으나 근종만 확인되고 예상되던 좌측난소의 6센티짜리 낭종은

보이지않고 작은 난포만 관찰되었다.  간혹 난소의 낭종이 수술당일에 작아져서 오는경우도 있기 때문에

그러려니 하고 근종절제술후 난소의 낭종만 떼서 조직검사를 보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외래에서 본 난소의 낭종은 없어질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외래에서

초음파 가져오라고 해서 수술방에서 초음파 보니 황당하게도 며칠전 보았던 낭종이 그대로 있었다. 

복강내에 있었던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방사선과 원장님과 같이 가져온 초음파로 복강내가아닌 질벽의 끝부분 자궁경부와 같은 정도의 위치에

낭종이 있다는것을 확인하였다.  낭종의 위치가 접근이 어려워서 힘들었지만 needle aspiration으로

확인하면서  완전히 절제해서 원래 환자분께 설명했던 대로 수술을 마칠수 있었다.

biopsy : vaginal wall epithelial inclusion cyst

첫째사진 : 좌측난소의 기형종으로 오인된 질벽의 낭종

둘째사진 : 자궁의 근종

이후 : 복강경 수술소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