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세 남자 W씨는 담석(15mm)으로 인한 만성담낭염 환자입니다.

거의 모든 주사약, 특별히 이병에 흔히 써야 되는 진통제 ,디클로페낙, 디크놀 등에 호흡곤란 저산소증 등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켰고 소화를 도우기 위해 주어야 했던 멕소롱 라니티딘은 물론 케로락 티로파 등 거의 모든 약제에 anaphylactic shock를 일으킬 정도의 이상 반응을 야기하는 분이었습니다.

담낭 절제술을 해야 했습니다.

전신마취를 하기엔 모든 약제에 과만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모험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다른 병원에서도 마취가 문제라고 수술을 망설였다고 들었습니다.

척수 마취로 복강경 수술을 하기로 했습니다.

한 시간 남짓하면 수술을 끝낼 수 있기 때문에 과감히 시도했습니다.

다행히 무사히 수술에 성공했습니다.

척수마취 하에 복강경 수술을 하는 건 아마 드물고 쉽지 않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수술후 경과는 경이적입니다.

전신마취를 안했기 때문에 호흡기 부작용도 없었고 빠른 섭식도 가능했습니다. 좋은 경험을 했다고 자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