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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강경 담랑절제술을 받고
이  름 : 碧元
시  간 : 2008-10-08 13:50:17 | 조회수 : 10057
 

일주일 전부터 배가 서서히 아프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구토까지 심하게 나와

평소 몸이 안 좋으면 질부가 근무하고 있는 제일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곤 했는데

이번에도 질부에게 전화를 하고 제일병원을 찾았다.

 

내과로 접수하여 복부초음파 및 위내시경 검사를 받은 결과 담낭벽이 두꺼워져 있고

염증이 심하므로 그대로 두면 담낭암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수술하기를 권유 하였다. 

치료를 하지 않으면 암의 위험성도 있다는 말에 덜컥 겁은 났지만 수술은

상상만 하여도 싫었다. 그런데 의사선생님의 말씀은 과거와 달리 요즈음은 복강경으로

수술을 하기 때문에 수술상처도 작고 회복도 빠르기 때문에 너무 걱정을

안 하셔도 될 것이라고 하셨다.

 

두렵고 떨렸지만 가족의 격려와 외과 정의철 의사선생님의 말씀을 믿고

수술을 받기로 하였다. 수술 전날 금식한 후 다음날 오전 11시경 수술실에 입실하여

1시간가량 지나 회복실을 통해 입원실로 옮겨졌다.

무통주사가 달려져 있어서 그런지 마취가 깨어도 그렇게 심한 통증은 못 느꼈다.

수술한지 하루가 지나자 간호사가 침대에서 움직여도 되고 물을 마셔도 된다고 하였고

이틀 후에는 걸어서 복도를 다녔으며 죽도 먹게 되었다. 정말 신기 하였다. 

 

수술 자국이라곤 배꼽주위에 작은 상처 세군데 이고 튜브 하나가 꼽혀져 있었다.

만 3일이 지나 튜브와 무통주사도 빼고 몸도 한결 가벼워졌다. 수술한지 만6일 되는날

수술 한부위에 실밥도 다 제거하고 퇴원하게 되었다.

주위에 지인들도 모두 회복이 빠른 것에 대해 놀라는 눈치였다. 사실 식당을 하고

있기 때문에 평소 무거운 물건들을 만질 기회가 많은데 수술을 한 후 하나도 못할 것

같아 무척 걱정을 했었는데 수술 후 한달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식당일을 잘 꾸려가고 있다.

이모든 것이 제일병원 정의철 선생님의 복강경 수술의 힘이라 생각되며

다시 한번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담낭절제술을 받은 58세 강정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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